삼성, 베트남에 2.4조 투자 OLED 공장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24일 03시 00분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입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에 사용하는 정보기술(IT)용 OLED 후공정 라인 등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는 OLED 디스플레이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은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박닌성의 옌퐁 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투자액은 최대 18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캠퍼스에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패널 생산 등 전공정은 국내에서, 모듈 부착과 조립 등 후공정은 박닌성 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삼성그룹의 박닌성 투자 규모는 65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에서 83억 달러(약 11조1100억 원)로 늘어난다. 베트남 전국에 대한 삼성그룹의 투자는 224억 달러(약 30조 원)에 달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월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와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가이자 최대 수출 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 예정인데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베트남#2.4조 투자#OLED 공장#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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