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2024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컨소시엄 포함)의 시공단지 총 1만 7050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총 5만 7253가구, 월 평균 7156가구 분양에 그쳤던 것에 비해 기간 대비 많은 물량이 집중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물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8790가구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고양, 양주, 오산, 안양 등에 총 6개 단지, 3878가구가 신규로 나온다. 서울에서는 서초에 1개 단지, 166가구가 예정돼 있고 인천도 연수구, 서구, 미추홀구 등에 총 3개 단지, 415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는 총 8개 단지, 8260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729가구를 분양하는 대전과 2101가구의 충남, 1354가구의 전북에 많은 물량이 집중돼 있다. 세종, 광주, 제주, 충북은 분양 예정 물량이 없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인천 연수구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개 단지, 25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합정동 평택역 인근 원도심에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총 1918가구 중 5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대전에서도 유성구에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3, 5단지 총 2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1192가구), 대우건설(4330가구), HDC현대산업개발(1126가구) 등이 1000가구 이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970가구), SK에코플랜트(309가구), DL이앤씨(674가구) 등은 비교적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10월 예정 물량이 없다.
컨소시엄 사업으로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에 공급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와 영무건설이 전북 전주에 공급하는 ‘기자촌구역 재개발(가칭)’,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이 경기 고양에 공급하는 ‘고양원당 더샵포레나(가칭)’ 등이 분양한다.
부동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브랜드, 입지, 상품 등 다방면으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이들 브랜드 단지의 강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분양 흥행, 신고가 기록 등 좋은 분위기가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메이저 브랜드, 상급지 등의 조건이 갖춰진 단지에 국한된 경향이 있다”며 “지속된 불황에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 안정성과 탄탄한 신뢰도가 쌓인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선호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평택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 일대는 학군은 물론 AK플라자, CGV 등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이번 분양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평택역 1정거장 거리의 평택지제역에서 SRT를 통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도 약 4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에서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4호선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연제구에 ‘센텀 파크 SK VIEW’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 74∙84㎡ 총 309가구 규모로 일부세대는 수영강을 영구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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