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생산 부진에 가격 상승…수협, 내달 특별전 등 할인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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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24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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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량 전년 대비 33% 줄어…kg당 단가 1000원 상승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21일 충남 태안 채석포항에서 어민들이 꽃게를 정리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2024.8.21
꽃게 금어기가 해제된 21일 충남 태안 채석포항에서 어민들이 꽃게를 정리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2024.8.21
지난달 금어기 해제 후 본격적인 가을 꽃게 조업이 시작됐지만, 전년보다 생산량이 30% 넘게 줄어든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회원조합 위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775톤으로 전년 4202톤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 4162톤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생산 부진에 따라 kg당 위판가격은 5919원에서 6897원으로 약 1000원 상승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의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전년보다 넓게 분산돼 조업 효율 감소로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봄 어기에 암꽃게가 주로 잡히는 것 달리 가을은 숫게가 살이 올라 제철로 꼽지만 이 같은 원인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꽃게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수협은 설명했다.

실제 8월 꽃게 위판가격은 kg당 5203원이었지만, 이달에는 7890원으로 52% 증가했다.

이에, 수협은 물가 안정을 위해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를 약 30% 할인하고, 내달 중에는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당일 서해에서 조업한 살아있는 숫꽃게 큰 사이즈 1kg(2~3미)을 27% 할인한 1만8900원(배송료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가을 대표 수산물인 꽃게는 살이 꽉 차 고단백 음식으로 수요가 높은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꽃게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할인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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