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태어난 아기 수가 1년 전보다 7.9% 늘었다. 같은 달 기준 2007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결혼 건수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건 올 1월 2만1442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올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9%(1516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4월과 5월 각각 2.8%, 2.7% 늘었다가 6월 1.8% 줄었는데, 7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올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32.9%(4658건) 늘어났다. 혼인 건수는 4월 1만8039건에서 5월 2만923건으로 상승했다가 6월 1만6948건으로 줄었지만 7월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4%(99명) 증가했다. 출생아가 늘긴 했지만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7월 인구는 7639명 감소했다. 7월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5.9%(442건) 증가한 7939건으로 집계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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