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축협) 사유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날 축협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 HDC 직원들이 꾸준히 개입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초기 성공적인 설계 공모를 위해 UN스튜디오를 비롯한 국내외 세계적인 설계사들을 모집하는 것과 참가의향서 접수 등의 절차에 한해 도움을 준 바 있다”며 “이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한축구협회 측에 인건비 등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으며, 설계사 선정, 계약 등의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사업에 전문성이 없는 발주처의 경우 원활한 사업 진행과 공사의 관리 자문을 위해 별도의 건설사업관리(CM)사가 필요한데,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한축구협회가 정해진 예산과 공기를 지키며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자문계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파견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사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닌 건설관리자문의 역할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어떠한 이득 없이 본 업무로 인해 발생되는 인건비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공사의 시공사는 동부건설로, 현장소장 또한 동부건설에서 HDC와 무관한 직원을 임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현안 질의에서 정 회장도 이같은 의혹에 대해 “설계에 있어서 전문지식이 있으니 축구협회를 최대한 잘 도와주라는 지시를 한 적이 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이로 인해 본 이득은 한 푼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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