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월 출시한 ‘길드워2’ 신규 확장팩 ‘잔티르 와일즈’가 외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제작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개의 확장팩을 출시했다. 2023년부터는 연 1회 확장팩을 출시하고, 분기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잔티르 와일즈는 이용자들의 요청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하우징 시스템 ‘홈스테드’가 대표적이다. 총 300여 개의 아이템을 활용해 개인별로 제공되는 구조물과 공간을 꾸미거나 농작, 자원 채집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콘텐츠다. 이 외에도 신규 맵과 무기 등이 추가됐다. 미국의 MMORPG 전문 미디어 ‘MMORPG.com’의 한 기자는 리뷰에서 “개인적으로 원래 MMO의 하우징 시스템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도 잔티르 와일즈의 홈스테드에는 깊이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길드워2가 출시 후 12년 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이용자와 개발자 간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이 꼽힌다. 길드워2는 개발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의 추가 방향성을 정하고 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길드워2는 23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시 데이비스 길드워2 게임 디렉터는 “잔티르 와일즈는 연간 확장팩 출시와 정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의 결과물”이라며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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