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7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한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고물가 속 ‘짠물소비’ 트렌드와 달라진 명절 분위기에 힘입어 최대 매출이 약 6배 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가족과 함께 모여 선물을 나누던 전통적인 명절 풍경에서 벗어나 명절 기간을 여행이나 휴식으로 대신하면서 추석 선물을 서둘러 가성비 있게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계속되는 고물가에 가성비 품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실제로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2일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분석한 결과 3만 원대 건강 선물 세트 매출은 무려 283% 급등했고 2만∼9만 원대 가성비 ‘축산 세트(37%)’, 1만∼3만 원대 ‘주류 세트(약 50%)’, 1만 원 미만의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양말 세트(47%)’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3만 원대 이하 선물을 68% 비중으로 구성하고 물량을 20%가량 확대한 홈플러스의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8월 10일∼9월 6일 기간과 비교, D-23 기준으로 집계.)
홈플러스 온라인을 활용해 추석 선물 세트를 준비한 고객 역시 크게 증가했다. 7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32일간 온라인 전체 매출은 37% 신장했고 특히 3040 고객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40대 고객 매출은 37% 늘었다. 원하는 날짜, 장소에 부담 없이 배송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배송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주류 세트는 앱에서 주문하고 원하는 날짜·시간대에 픽업할 수 있는 ‘이지픽업’ 서비스의 압도적 편의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무려 460%로 매출이 약 6배 폭등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주류 세트는 20대(334%), 30대(466%), 40대(462%), 50대(476%) 등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이른바 ‘쟁여템’의 선호도가 높았다. 대표 명절 선물인 과일의 경우 ‘사과·배 혼합 세트(15%)’ ‘배(48%)’의 매출이 높았고 축산 제품 중에서도 사골곰탕, 냉동 소불고기, 냉동 너비아니 등 ‘기타 축산(21%)’ 품목을 선호했다. 또한 명절 스테디셀러 선물인 스팸, 참치 등 ‘대용식·병 통조림(10%)’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속 짠물 소비 트렌드와 달라진 명절 분위기를 반영해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선물 세트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하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파악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명절 선물 세트 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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