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세미나… 동원 DNA 상징으로 자리잡아
업무 역량 키우고, 현안 관련 토론… 시대별로 주제 변경하면 발전시켜
50주년 기념해 김성근 야구감독 초빙… ‘혁신과 리더십’ 강연
동원그룹은 사내 세미나 프로그램인 ‘목요세미나’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1974년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세미나로, 동원그룹의 대표적인 기업문화이자 ‘동원 DNA’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목요세미나는 임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한 지식 습득을 통해 기업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발전됐다고 한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인재 육성을 기업의 핵심 사명으로 삼고,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50년 동안 누적된 외부 연사만 608명에 이르며, 임직원들은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실무 지식뿐만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해왔다. 그동안 이어령 교수, 송호근 교수, 김난도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목요세미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제를 변화시켜 왔다. 1970년대에는 국가 정책과 수출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고, 1980년대에는 국제 경제와 세계화 이슈가 중심이 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는 개인 성장과 자기계발이 강조되었으며, 2000년대에는 창의성과 커뮤니케이션, 2010년대에는 불확실성 시대에 대비하는 인문학의 가치가 주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복이 논의되며 미래 경영의 핵심 화두가 제시되었다.
목요세미나는 월 1회 외부 강사를 초청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거나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사 외의 사업장에서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50주년을 맞은 이번 2345회차 목요세미나에는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전 야구 감독이 특별 연사로 초빙되어 ‘기업의 혁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자신의 좌우명인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라는 의미를 설명하며, 임직원들에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자기 혁신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그의 강연은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 변화가 기업과 개인의 성장을 이끈다는 메시지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이번 50주년을 기념하며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 중 하나다. 목요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앞으로도 목요세미나를 통해 구성원들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기업과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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