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자체 OS 등 신사업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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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LG전자

LG전자는 가전 브랜드 등 주력 사업의 강점과 잠재력을 극대화해 플랫폼, 기업간거래(B2B), 전기차 충전 등 신성장 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액 100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고 ‘트리플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LG전자는 전 세계에 뻗어 있는 수많은 제품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판매 시점에만 수익이 발생하던 기존 제품 중심 사업에서 콘텐츠, 서비스, 구독 등을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모델로 방향을 전환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지난해 1조 원을 넘는 매출을 올려 회사의 미래 비전 발표 이후 1호 ‘유니콘 사업’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회사의 구독 매출은 1조1341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매출은 1조8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회사의 2억 대 이상의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자체 운영체제(OS)인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올해 조 단위 이상 매출을 실현해 2호 유니콘 사업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LG webOS TV를 보는 사용자는 1억600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의 B2B 분야는 기존 가전 부품과 사이니지, 빌트인 사업에 더해 냉난방공조(HVAC) 등 커머셜,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헤드램프 등 자동차 부품사업은 주요 성장 동력이다. 해당 부문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1∼6월) 수주 잔고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 중인 LG전자의 공조 분야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에서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열관리 전문 기술을 앞세워 국내 통신사와 은행, 정부기관 등의 데이터센터에 냉각 및 공조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데 더해 모니터링, 제어 등 관제 솔루션을 제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경영#기업#산업#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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