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현대화-노선 다양화로 성장 기반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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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기단 현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구매기 도입 초기 비용을 고려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하며 노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5월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국토교통부로부터 획득했다. 6월 초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그룹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어 인천∼발리 노선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고객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항공 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 사업·정보기술(IT) 등 보유 자원 간 시너지 강화에도 몰두하고 있다. 앞서 2022년 6월에 화물 전용기 1호기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 화물 전용기 2호기를 도입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2018년 9월에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합리적인 가격, 이지드랍 서비스, 런치뷔페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이한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는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 및 수속, 수하물 이동 및 탑재 등 지상조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타 항공사들의 지상조업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항공기 급유 서비스 영역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자회사로 편입한 에이케이아이에스를 통해 IT 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혁신경영#기업#산업#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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