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박스’로 가계통신비 5000억 원 절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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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KT

KT의 가족 고객용 혜택 플랫폼인 ‘패밀리박스’ 앱이 출시 이후 10년간 5000억 원에 달하는 가계통신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T에 따르면 2014년 가족 간 데이터 공유 앱으로 탄생한 패밀리박스는 멤버십 포인트 공유와 와이파이(WiFi)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가족을 위한 종합 혜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패밀리박스 앱에서 가족 앞으로 매월 쌓이는 보너스 데이터를 꺼내 쓰거나 부모님의 남는 데이터를 선물 받아 사용할 수 있어 가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300만 고객들이 패밀리박스를 이용 중으로 패밀리박스를 통해 10년간 가족 간 데이터를 주고받은 횟수는 1억3000만 회를 기록했다. 패밀리박스에서 꺼낸 데이터만 무려 41페타바이트(PB·1PB는 1GB의 약 100만 배)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 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한 셈이다.

패밀리박스 고객 파일을 분석해 보면 평균 가족 구성원 수는 3.5명으로 부모와 자녀 간 연결 비중이 83%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를 공유하는 고객은 주로 40대(31%)가 가장 많고, 데이터를 받아쓰는 고객은 10대(23%)가 많아 부모가 남는 데이터를 앱에 담아두고 자녀가 꺼내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가족 간 데이터·통신 관리가 편리한 만큼 앱 이용 또한 활발하다. 올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2만 명,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32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월간 접속자 중 월 방문 횟수는 10회 이상으로 데이터 공유뿐만 아니라 매월 새롭게 제공되는 제휴 쿠폰, 출첵 데이터 미션, 가족 공유 캘린더 등 개편된 기능들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더욱 정교한 고객 혜택 추천을 위해 가입 단계부터 가족 유형을 11가지로 세분화했다. ‘초등 저학년 자녀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과 같이 본인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 시 관련 혜택을 자동 추천해준다. 초등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키즈랜드 캠핑 이용권 혜택을, 중학생 자녀 가족에게는 문구 쇼핑몰 할인 쿠폰 등 맞춤형 혜택이 안내된다.

#혁신경영#기업#산업#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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