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아이멤버’ 도입… 업무 효율 증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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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롯데그룹

롯데는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개편한 ‘아이멤버 2.0’을 지난달 선보였다. 롯데 GPT·챗봇 품질을 고도화했다. 아이멤버 2.0에서 AI의 답변율과 정확도는 올라갔다.

롯데 유통군은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대화형 챗봇을 도입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내 업무형 협업 툴에도 아이멤버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롯데백화점은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디자인 콘텐츠 제작에도 접목 중이다. 지난 4월 잠실점에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13개 국어로 실시간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 고도화를 돕는 ‘AI 선별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 7월 복숭아를 선보였다.

대홍기획은 7월 처음 공개한 국내 최초 마케팅 전용 AI 시스템 ‘AIMS’를 이달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AIM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매체 전략 및 집행,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전략 제안 등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AIMS는 롯데그룹사 내 마케터들의 업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AI와 함께 롯데그룹이 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해외 진출 확대다. 롯데 식품군은 최근 일본 ㈜롯데와 ‘빼빼로’를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매출 1조 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월에는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기지를 인도로 정하고 인도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법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2025년 미국에 롯데리아 1호점을 여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1998년 1호점으로 시작해 지난달 말 기준 252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 유통군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24년 상반기(1∼6월) 해외 매출은 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했다. 이 기간 롯데마트의 해외 매출은 7801억 원으로 2.9% 늘었다. 이들 회사의 해외 사업 실적 개선은 지난해 9월 베트남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뒷받침했다.

#혁신경영#기업#산업#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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