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기술 혁신 위해 10년간 120조 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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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2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완성차 기술력을 혁신하는 한편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에너지 사업자로의 역할을 강화해 수소 사회로의 조기 전환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해 ‘현대 웨이’ 실행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 109조4000억 원 대비 10.1% 늘린 금액이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30년 제네시스 포함 555만 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 웨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핵심 역량을 의미하는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를 추진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둔화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동시에 기존에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EV)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동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도 선보인다.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이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재화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혁신경영#기업#산업#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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