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효율 신형기 도입과 함께 새로운 노선 개척에 나서며 서비스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 22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B777-9 20대, B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3월 말 유럽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기종을 33대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A321neo 기종도 50대 들여올 예정이다.
신형기를 대거 구입하는 건 엔진 효율성이 좋은 기재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최신 기종을 도입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승객의 편안함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항공기인 B787-10 기종을 7월 22일부터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정체성이 반영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B787-10에는 대한항공 최초로 선보이는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이 장착됐다. 조각보 패턴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무늬를 살려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크림 컬러, 놋그릇을 연상케 하는 금빛으로 따뜻하고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더했다. 안정감을 주기 위해 푸른빛이 도는 차콜색과 블랙 컬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신형기를 바탕으로 신규 노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1일부터 국적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정기편을 띄웠다. 매주 수·금·일요일 주 3회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인천∼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캐나다 밴쿠버 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주 11회 운항으로 늘렸다가 12월 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스페인 마드리드 노선도 현행 주 3회에서 동계 시즌 주 4회 운항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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