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금잔고 20% 증가… “고속 성장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18조7000억 원대로 올 한 해에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18조7000억 원대로 올 한 해에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퇴직연금(DB, DC, 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23년 말 15조5000억 원대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18조7000억 원대로 3조 원 이상 증가해 올 한 해에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 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 명, 4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 명, 9000억 원 수준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서도 삼성증권의 연금잔고 증가율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했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 시간 제외)를 선보였다. 삼성증권 공식 MTS인 mPOP을 통해서도 연금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ey&life#기업#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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