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 않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3시 00분


투자 마감 1주일 남겨두고 철회
MS는 1조3100억 추가 투자 예상

애플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투자 검토를 중단했다.

2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 유치 마감 일주일을 남겨 두고 오픈AI에 대한 투자 의향을 철회했다.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이번 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000만 달러(약 3336억 원)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 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억 달러(약 1조310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65억 달러(약 8조5300억 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인 MS뿐 아니라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픈AI가 현재의 비영리법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영리법인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을 2년 이내에 완료하지 않으면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자금 반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7억 달러(약 4조860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구독서비스료를 44달러까지 인상하는 등 2029년 매출 1000억 달러(약 131조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애플#오픈AI#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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