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자체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09시 56분


코멘트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 전환(DX)의 일환으로 업무 환경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정 설비에 사용되는 자재 구매부터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재 구매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인 ‘EQR-180’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한다. 공장 정비에 필요한 자재들의 구매 이력, 입찰 정보, 시장 동향 등이 반영돼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장의 배관 교체가 필요할 경우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배관과 특성이 유사한 원자재를 추천하고 자재별 가격 트렌드, 업체별 경쟁력, 견적 가격 등을 분석한다”라며 “최적의 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제안해 기존 프로세스 대비 의사 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EQR-180에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도 도입해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되는 탄소를 관리하고 있다. 연료, 전기, 스팀 등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별 최적의 운영 조건을 제안한다. 경험에 의존한 공정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로 보다 적합하고 신속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직원 대상 정기적인 디지털 플랫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전사적 차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툴을 활용해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하는 디지털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임직원 대상 안전 환경 관련 AI 기반 교육 플랫폼 등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서석현 HD현대오일뱅크 최적운영실 상무는 “EQR-180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