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은 구글코리아가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약 131조 원(약 107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30일 설립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구글과 대한민국: 20년의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37조 원(약 28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고서는 “구글의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누적 55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 발전과 일자리 안정에 기여했다”며 “앱 개발사들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 한국 모바일 생태계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AI 기반 제품 솔루션이 도입되면 2030년에 한국 기업이 236조 원(약 1810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구글이 한국의 AI 강국 도약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구글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설립 20주년 행사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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