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노베이트 EVSIS, ‘레드닷 디자인 2024’ 본상 쾌거… “메가와트 충전기 내년 상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9월 30일 16시 57분


글로벌 권위 디자인상에서 긍정적인 ‘평가’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EVSIS는 30일 메가와트 충전기(Megawatt Charging System, MCS)로 세계적인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의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 대회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EVSIS는 이번 대회에서 미래형 충전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충전기는 1000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형 전기버스, 전기트럭, 선박,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운송수단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외관 디자인은 사선(디아고날) 라인을 활용해 속도감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EVSIS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담아냈다.

기술적으로는 고출력 전력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안전성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다. 충전기의 커넥터는 기존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지만, 케이블 관리 시스템(CMS)을 도입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CMS는 모터로 케이블을 상하로 움직여 바닥에 끌리지 않게 하며,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한다.

EVSIS는 충전기 상단에 조명을 배치해 대형 차량 운전자가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측면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광고나 이벤트 콘텐츠를 송출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메가와트 충전기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SIS는 도심 내 주요 상업 시설과 호텔, 대형 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며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망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E-pit 충전소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환경부 충전기 설치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EVSIS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전기차 충전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우리의 기술력은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발전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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