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회사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SK㈜는 복수의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SK㈜는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 등 인수조건과 제안가격, 인수의지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가스 중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17억 원, 영업이익 1471억 원을 올렸다. SK㈜가 2015년 SK스페셜티의 전신인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49.1%를 OCI로부터 약 4900억 원에 인수했다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해 본실사 등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K그룹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일부 지분은 보유할 방침인 만큼, 양측 협상 결과에 따라 실제 매각 지분 규모도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4조 원대로 추정해왔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SK렌터카, 베트남 마산그룹 자회사 원커머스 등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매각했다.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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