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주사용 유리병이 예술 작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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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ESG 경영대상] 한국애브비 주식회사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이하 한국애브비)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빈 바이알(주사용 유리병)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환경보호에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애브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보톡스 바이알을 재활용하는 ‘뷰티업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보툴리눔 톡신 공병을 의료폐기물로 인식해 폐기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환경부 지침은 링거병, 수액 팩 등은 재활용폐기물로 분류해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을 지양하고 있다. 빈 바이알은 매년 10만 개 이상이 폐기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자원이 투입되고 있다.

한국애브비는 뷰티업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이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폐기된 보튤리눔 톡신 공병은 폐기물 업체를 통해 수거해 드라이아이스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재활용 업사이클링 작품의 형태로 제작된다. 완성 작품들은 올 하반기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참여 의료진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작품 경매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수익금을 재단에 기부하는 선순환 형태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폐바이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예술로 승화시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캠페인은 의료진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난 2월 캠페인 시작 이후 현재 35개 병의원에서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빈 바이알이 수집됐다. 최종 목표는 바이알 2만 개를 수집하는 것이다.

올해 시작한 뷰티업 캠페인은 장기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얼굴’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고 내년에는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는 등 매년 주제를 선정해 전시를 열 예정이다. 한국애브비는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들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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