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 구매(직구) 건수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 금액과 역직구(직판) 금액의 격차는 작년보다 커졌는데, 특히 중국과의 거래에서 이러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 직구 건수는 1억2010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43만4000건보다 51.2% 늘어났다. 직구 금액은 지난해 33억4200만 달러(약 4조4104억 원)에서 올해 39억1700만 달러로 17.2% 늘었다. 해외 직판 건수도 지난해 2930만4000건에서 3658만3000건으로 24.8% 늘었지만 직구 건수가 3배가량 더 높은 상황이다.
해외 직구 중에서는 중국발 직구가 8716만8000건으로 72%에 이르렀다. 직구 금액도 21억3100만 달러로 54%를 차지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68%, 51% 증가한 수치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직구 거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으로의 직판 건수는 531만9000건, 금액은 2억630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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