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에드가르 마르틴 로메로 페루 환경부 차관은 한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와 간담회를 가졌다. 로메로 차관은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의 활동은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 이들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청년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감명한 당시 페루 환경부 장관과 사회통합개발부 장관도 외교 일정으로 방한,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하며 교류를 확대했다.
네팔 교육부,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회 입법부 등 각국 172개 기관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와 협약을 체결했고,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가 200여 명이 자문위원을 자처했다.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등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봉사단체인 셈이다.
변화와 연대 이끄는 청년들
ASEZ WAO는 8~9월 2달여간 환경정화, 나무심기 등 실천 활동과 더불어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뉴질랜드, 앙골라 등지에서 14회에 걸쳐 환경포럼·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8월 4일 필리핀 라스피냐스에서 열린 ASEZ WAO 환경포럼은 심화하는 사막화와 토지황폐화에 대응하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독려했다. 포럼에서 신시아 비야르 필리핀 상원의원은 “나무를 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꾸는 체인지메이커가 되자”고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6월 ‘2024 전 세계 ASEZ 정상회의’에서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 결의문을 채택한 ASEZ는 프로젝트 실행에 박차를 가했다. ‘80억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지구환경을 복원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8월 11일을 ‘ASEZ Earth Recovery Day(ASEZ 지구환경 복원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전후해 환경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바르님군 비젠탈 도심숲에서는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외래종인 세로티나 벚나무를 제거했다.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외래식물을 없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주 샐퍼드시 윈튼공원에서 열린 정화활동에 동참한 재키 페이 샐퍼드 시의원은 “미래 리더인 대학생 봉사자들의 활동은 지역사회의 긍정적 본보기가 된다”며 격려했다.
7월 31일에는 ASEZ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경찰국에서 ‘Reduce Crime Together(범죄예방활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 강연에 나선 밥 스칼라 경찰 지역사회 관계 담당자는 “법집행기관과의 연대로 밝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는 ASEZ 활동이 큰 응원이 된다. 여러분의 미소가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ASEZ가 보여준 헌신에 대한 공로로 오클라호마 주지사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배우고 나누고 성장하는 청소년들
청년뿐만 아니라 ASEZ STAR도 학교를 무대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세계 청소년의 날(8월 12일)’을 기점으로 9월 말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투숄더 캠페인’을 벌였다. 건전하고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협력한다는 의미다. 친구에게 긍정의 말을 건네는 ‘말동무’, 혼자인 친구와 함께하며 ‘길동무’가 되어주는 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학생들의 캠페인 활동을 지켜본 강민희 교사는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활동”이라고 평하며 “실질적인 예방효과와 올바른 인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효·감사’ 캠페인을 통해 어버이와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고 친구들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평소 못다 전한 진심을 편지로 전하는 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쿠웨이트, 인도, 모잠비크, 호주 등 세계 각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허이환(19) 학생은 “선생님께 감사편지를 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캠페인을 계기로 선생님과 가까워졌다”고 생생한 반응을 남겼다. 모잠비크 마푸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배운 것들이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삶의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선한 가치를 확산하는 하나님의 교회 청년·학생들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무한한 가능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기도 하다. 밝은 미래를 견인할 청년·학생들의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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