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 상향…최윤범 회장 측 공개매수에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3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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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 (PEF) MBK파트너스가 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 매수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 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 종료 예정이던 영풍정밀 공개매수 기간이 이달 14일까지로 연장된다. 앞서 영풍과 MBK는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영풍정밀에 대해서도 주당 2만 원에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공개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2일부터 주당 3만 원에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서자, MBK도 또 한번 가격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권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영풍-MBK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 모두 영풍정밀 공개 매수에 승부를 걸고 있다.

MBK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 지분을 제외한 잔여 물량(지분 43.43%)을 전부 사들인다는 계획으로, 반면 최 회장 측은 25.0%를 공개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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