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국토위 국감 출석
“조사결과에 따라 합당한 책임 질 것”
파라시스 배터리 탑재 관련 소비자 기망 지적엔
“CATL 배터리만 탑재된 다는 내용의 인터뷰 아니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가 7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천 청라 화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바이틀 대표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화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회사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여러 번 사과를 하면서도 피해 주민이나 손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지원금이나 바우처가 ‘보상금’이 아닌 지원의 일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청라 아파트 피해 주민에게 기존 45억 원의 보상금 이외 추가적인 책임, 보상을 질 생각이 있는가”라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는 보상금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는 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어 “피해를 본 주민을 포함한 모든 분(고객 포함)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모델(EQE)에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배터리가 적용됐다고 홍보하며 ‘소비자를 기망한 것 아니냐’는 질책도 나왔다.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의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런 내용의 질의에 바이틀 대표는 “스타진스키 인터뷰 내용을 봤다. 다만, CATL만이 EQE 모델에 사용된다는 취지의 답변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벤츠 엔지니어들은)저희는 기술력과 품질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터리셀 공급업체를 선정한다”며 “안정성과 품질에 있어서 시장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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