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0~17일까지 8일 동안 국산 가을 새우를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총 50톤의 물량을 준비해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의 연간 국산 새우 판매량 200톤 중, 8일 만에 최대 규모의 물량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물량을 미리 확보하며 규모의 경제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짧은 기간 대규모 발주로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국산 새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이마트가 대량의 새우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식 새우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의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흰다리새우의 생산량이 올해는 예상을 뒤엎고 증가세를 보였다. 긴 장마와 일교차, 전염병으로 인해 지난해 양식 새우 폐사가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폐사율이 줄어들며 ‘새우 풍년’이 기대되고 있다.
새우 생산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치어의 종류 변화가 꼽힌다. 올해 많은 양식장에서 기존보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병에 강한 새우 치어를 사용하면서 폭염을 잘 견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했고, 이마트는 이를 미리 파악해 대규모 물량을 선점했다.
이어 10월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국산 새우뿐만 아니라 갈치, 고등어, 참치회 등 다양한 수산물을 할인하는 ‘수산물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고 한다. 프리미엄 참다랑어 회, 제주 은갈치, 국산 간고등어 등 풍성한 가을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가을 새우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가격에 국산 새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사전 기획과 계약 양식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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