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다시 2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3분기 부진한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260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부진, 외국인 수급 이탈 등 각종 재료에 주목하며 재차 250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발표됐다”면서도 “그나마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만큼 낙폭은 제한되며 주가는 6만원선을 간신히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필두로 반도체 업종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 역시 지수 하락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2억원, 349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917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3%), 섬유의복(-1.90%), 음식료품(-1.79%), 화학(-1.30%), 전기전자(-1.04%), 유통업(-1.03%), 보험(-1.03%), 기계(-0.94%) 등이 부진했다. 반면 건설업(1.15%), 서비스업(0.13%), 의약품(0.0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1.15%) 6만300원에, SK하이닉스는 6900원(3.73%) 하락한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POSCO홀딩스,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이 하락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93%), KB금융(2.4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4.45%), 알테오젠(2.64%)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5.94%), 실리콘투(-4.79%), HPSP(-3.57%), HLB(-3.53%)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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