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폭등했던 배추 가격이 이달 하순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배추 등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방안’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가을 배추의 조기 출하 유도와 수입 배추 공급, 대형마트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서 김치 및 외식업체 등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수입한 배추 4000여 t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소매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하면 할인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배추 값이 이상 급등하자 주산지의 기온 변화와 강수,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주시하고 있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9500원대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7900원대로 내려왔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0일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되고, 이달 하순에는 출하 물량이 많이 늘어 소비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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