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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MBK, 공개매수가 상향없다” 고려아연·영풍정밀 동반 약세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0-10 09:28
2024년 10월 10일 09시 28분
입력
2024-10-10 09:27
2024년 10월 10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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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 선언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하락세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2024.10.07. [서울=뉴시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93%(1만5000원) 내린 7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도 전 거래일 대비 11.2% 급락한 3만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 하락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MBK가 공매 매수가 인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MBK 전날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둘러싼 시장교란·시세조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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