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위축됐다.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매물 적체, 거래량 감소 등 시장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1로 전주(101.2)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지난 9월 셋째주(103.5→102.6)를 시작으로 4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1.4로 전주(101.5)보다 0.1p 하락했고 강북지역은 전주와 같은 100.9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101.7로 한 주 전(101.8) 보다 0.1p 내렸고,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전주와 같은 101.2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6으로 전주(102.1) 대비 0.5p,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2.5로 지난주(102.6)보다 0.1p 각각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99.9로 전주(101.1)보다 0.2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0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98.0→97.9)은 0.1p 하락한 반면, 지방(90.4→90.5)은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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