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기업 99개 전시관 북적
“전문가가 직접 설명해줘 귀에 쏙
은퇴자금 투자 큰 줄기 잡았어요”
사회 초년생부터 60대 은퇴자 찾아
《2024 동아재테크쇼 개막… ‘돈의 물줄기’ 찾아 투자자들 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 단행,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긴축’에서 ‘완화’로 돈의 물줄기가 바뀌어 가는 가운데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2024 동아재테크쇼’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대내외 경제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재테크 전략을 찾으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 투자 전략, 은퇴자산관리 등 분야별로 총 20명의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행사는 12일까지 코엑스 1층 B1홀에서 열린다.》
“재테크 유튜브만 보다가 직접 와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으니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2024 동아재테크쇼’가 열린 첫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직장인 이영수 씨(27)는 “세액공제를 위해 퇴직연금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교수의 추천으로 ‘현장수업’ 겸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20대부터 은퇴자산관리 전략을 알아보려는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11월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직접 전문가와 대면해 투자 전략을 상담할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다.
올해 11번째를 맞은 동아재테크쇼 행사장엔 총 48개 기업이 설치한 99개 홍보관이 마련됐다. KB금융그룹은 고객 맞춤형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 스타뱅킹 ‘AI 포트폴리오’ 서비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KB증권 ‘Stock AI’ 서비스 등 AI 금융 서비스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신한금융그룹은 노후 준비를 위한 퇴직연금 솔루션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전문가들의 현장 상담도 이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 상담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NH농협금융그룹 홍보관에서는 농협은행의 대학생 봉사단 ‘N돌핀’도 나와 상담을 도왔다. 우리금융그룹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전문가가 관람객들에게 퇴직연금 상담을,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문가가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했다. 김치호 씨(56)는 “7월에 퇴직하게 돼서 은퇴 자금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다 신문 광고를 보고 오게 됐다. 투자의 기본 뼈대를 잡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고령화시대 상속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소개했다. 임순갑 씨(68)는 “한곳에서 여러 금융사와 상담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마련된 ‘한국핀테크지원센터관’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육성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한데 모였다. 정진호 KB국민은행 부행장은 “블록체인 등에 관심이 많은데 핀테크 업체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주요 외빈도 통화 정책의 흐름이 ‘긴축’에서 ‘완화’로 바뀌는 이때 ‘슬기로운 투자 생활’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알찬 정보들이 풍성하게 제공돼 여러분의 성공적인 재테크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동아재테크쇼가 지난 10년간 현명한 투자·재테크 길잡이로서 보여주었던 저력을 올해도 아낌없이 보여 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