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차녀 비공개 결혼식…재계 총수들 총집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3일 15시 34분


코멘트

최태원·노소영, 이혼 후 첫 만남…혼주석에 나란히
이재용·구광모 등 참석…SK家·계열사 대표들도 자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와 신랑 케빈 황 씨의 웨딩 촬영 사진. 뉴스1/웨딩업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와 신랑 케빈 황 씨의 웨딩 촬영 사진. 뉴스1/웨딩업체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와 13일 화촉을 밝혔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이후 치러진 혼사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민정 씨와 황 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혼 확정 후 처음 대면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일찌감치 도착해 하객들을 맞았으며 이후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과 SK그룹 경영진,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 맏형 역할을 하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구광모 LG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등도 자리해 결혼을 축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3.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3. 뉴스1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 인사들도 일제히 참석했다.

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 SK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얼굴을 내비쳤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자리했다. 이밖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배우 정준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를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예식은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황 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민정 씨도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던 만큼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