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새 판매액 38% 증가
정부, 로또 1등 당첨금 상향 검토
올 상반기(1∼6월)에만 복권이 약 3조6000억 원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판매 규모는 해마다 늘어 최근 4년 새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총 3조61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790억 원)보다 7.0% 늘었다. 상반기 기준 복권 판매액은 2020년 2조6205억 원에서 2022년 3조1473억 원, 2023년 3조3790억 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상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하면 4년 새 복권 판매액은 38.0%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올 상반기 판매액 가운데 로또 등 온라인 복권이 2조9668억 원(8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쇄 복권(4113억 원), 결합 복권(1674억 원), 전자 복권(713억 원) 순이었다. 올 상반기 복권 당첨금은 지난해(1조7402억 원)보다 8.1% 늘어난 1조8806억 원이다.
정부는 내년 복권 판매액이 올해 계획보다 3960억 원 늘어난 7조6879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한편 정부는 최근 복권 당첨금이 적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를 상향시킬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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