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35%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확대된 공개매수 물량 35%는 양측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통주식의 80% 이상 규모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주당 3만5000원의 가격으로 매수를 제안했는데, 이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3만원보다 5000원(16.6%) 높은 수준이다.
영풍정밀의 11일 종가인 2만9200원을 기준으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보유할 경우 기대수익률이 16%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제리코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유통주식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로 물량을 확대한 만큼, 청약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게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공개매수 물량 비율인 80.6%를 단순 적용한 80.6주는 3만5000원에 매각되고 나머지 19.4주는 주가가 공개매수 이전 수준인 1만원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평균 매각 가격이 3만150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격인 3만원 보다 150원 높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 청약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하나증권과 KB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B증권의 경우 온라인 청약도 가능하다.
영풍정밀은 “이번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를 저지하고,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경영 방침과 지속 성장 비전, 주주친화정책을 계속해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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