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환경 분야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에서 환경 분야 우수상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정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공기관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도 환경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愛GREEN가치 2030’을 ESG 경영 비전으로 삼고,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경영 실현’을 목표로 저탄소 에너지 사업 확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선도, 환경보전 활동 강화 등 다양한 환경보전 전략을 추진해왔다.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해 535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축구장 3개 크기의 소나무 숲이 흡수하는 약 3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농어촌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2014년 시작된 일월저수지 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2만336㎡의 생태환경을 복원해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키고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바이오차(Biochar) 보급사업도 시범 추진 중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목재, 왕겨 등 유기물)를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350℃ 이상의 고온으로 열분해하여 만들어진 숯이다. 이를 비료로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농작물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 농가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한 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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