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근로자, 처음으로 1000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5일 03시 00분


남성과 임금격차는 OECD 최고

급여나 일당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올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의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컸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8월 월평균 기준치로, 큰 변동이 없다면 올해 연간 수치는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202만7000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 수는 1963년(57만4000명)과 비교했을 때 17.7배에 달한다. 반면 올해 남성 임금근로자는 1187만5000명으로 1963년(181만 명)보다 6.6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는 172만 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30.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30.1%)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여성 자영업자 수는 2006년 181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 시기인 2021년 156만4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중 1위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1.4%)의 2.7배다. 한국에 이어 라트비아(24.9%), 일본(21.3%), 이스라엘(20.8%) 순으로 남녀 임금 격차가 높았다.

#여성#임금근로자#1000만명 돌파#남성#임금격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