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애슬래트팀 김영미 탐험가, ‘1700km 남극 단독 횡단’ 도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4시 41분


노스페이스 애슬래트팀 김영미 탐험가 ‘1700km 남극 단독 횡단’ 도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김영미 대장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김영미 대장은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래트팀 소속 탐험가다.

이번에 그는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남위 80°, 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해 남극점(남위 90°, 고도 약 2835m)을 거쳐 다시 남극 레버렛 빙하(남위 85°, 고도 약 80m)로 이어지는 총 약 1700km의 거리를 70일간 단독으로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끌면서 남극 대륙을 걸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김 대장은 오는 26일 칠레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로 출국하고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다음달 중순에 본격적인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오래전부터 3단계의 프로젝트로 준비한 이번 도전은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남극점 도달’에 이어 ‘수평으로의 탐험’ 여정을 완성하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여정도 남극이라는 야생의 대자연에서 70일 동안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기억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미 대장은 금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 외에도 한국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28세), 암푸 1봉(6840m) 세계 초등,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724km) 단독 종단 및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1130km) 무보급 단독 도달 등 수많은 탐험에 성공했고 지난 2020년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훈한 바 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도전에 전념해온 김영미 대장이 다시 한번 ‘멈추지 않는 탐험’의 여정에 나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김 대장의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이 안전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김 대장의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위한 모든 재정 지원과 함께 산하 기술지원팀과 기획·디자인팀의 전문 역량을 통해 오랜 준비기간 동안 김 대장과의 협업을 지속해 왔다고 한다.

장시간 횡단 과정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탐험 수행에도 조력할 수 있는 각종 혁신적 장비의 개발은 물론, 영하 30도 한파와 ‘극지방 동상’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각 부위의 보온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능성 의류 개발에 이르기까지 함께 준비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이라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 아래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래트팀을 창단해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도전하는 김영미 대장을 비롯해,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신운선 및 박희용 선수는 물론,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신은철, 정지민 및 천종원 선수 등 다수의 탐험가들과 선수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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