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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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2조 원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미국 태양광 업체 ‘UGT리뉴어블스’ 컨소시엄은 세르비아 정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최종 확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16일(현지 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열리는 본계약 체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이 사업은 세르비아 남동부 지역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메가와트(MW)급 전력저장 시스템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사업 규모는 총 17억 유로(약 2조5225억 원)이며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수주액은 15억 유로(약 2조2258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국내 건설사가 따낸 해외 태양광 사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국내 건설사가 세르비아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세르비아 등 동유럽 태양광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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