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새 직장인의 퇴근 시간이 20분 정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직장인 비중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는 수도권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에서 오전 6∼10시, 월 10회 이상 하차한 신용·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019년 1∼8월과 2024년 1∼8월 동안 저녁 퇴근 시간대(오후 5∼12시)를 비교 분석했다.
5개 주요 업무지구 퇴근 시간대 평균 지하철 승차 시각은 오후 6시 28분으로 2019년(오후 6시 47분) 대비 19분 빨라졌다. 업무 지구별로는 같은 기간 구로는 21분, 광화문·강남은 20분, 판교는 17분, 여의도는 14분 빨라졌다.
2019년에는 여의도 업무지구의 퇴근 시간이 오후 6시 36분으로 가장 빨랐는데, 올해는 구로 업무지구가 오후 6시 20분으로 가장 빨랐다.
5개 업무지구의 오후 5∼6시 지하철 승차 건수 비중은 2019년 13%에서 2024년 23%로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오후 7∼8시는 같은 기간 18%에서 15%로 줄어들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거치면서 자율출퇴근제가 보편화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퇴근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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