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용품용 점자 태그 및 스티커를 제작하고 약 3100만 원 상당의 자사 생활용품 및 지원금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10월 15일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흰 지팡이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간 협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용기의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식별하기 어려운 생활용품의 구분을 돕기 위해 점자 태그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 사업은 3년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8개 업체가 더 참여하면서 총 17개 기업이 함께했다.
앞서 2022년 6월,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에 대한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P&G를 포함한 5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규모와 품목도 확대되었다. 참여 기업들은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8170개와 화장품에 부착해 사용하는 점자 스티커 1만6000개를 지원한다. 특히, 점자 태그와 스티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실제 수요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 및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울러 P&G는 점자 태그 및 스티커 제작 보급과 함께 총 2억 원 상당의 제품도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P&G는 정례협의체 가입을 시작으로 한국시각장애인협에 꾸준히 제품을 기부해왔으며 올해에는 다우니 섬유유연제 및 세탁세제, 헤드앤숄더 샴푸, 팬틴 샴푸 및 트리트먼트 등 약 3천 1백만 원 상당의 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한다. 이는 제작된 점자 태그 및 스티커와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8170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피앤지 이지영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안전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한국P&G는 한국 사회 내 소외된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