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 ‘대한민국 ESG포럼’서 기술로 지속가능경영 해법 논의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0월 17일 15시 26분


사진제공=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
사진제공=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ESG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이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ESG 정책의 중간평가와 함께 기술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의 기조연설은 카이스트 이사장이자 전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이사장이 맡았으며,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의 엄지용 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사회는 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 학술이사인 동덕여대 글로벌MICE전공 윤영혜 교수가 진행했다.

김명자 이사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 기반 ESG 솔루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책적 관점에서의 ESG 중간평가’가 진행됐다. 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 홍상범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고, UN글로벌콤팩트의 이은경 실장,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준혁 교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손승우 원장이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ESG의 주요 쟁점들을 분석하며 기업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논의하고, 현재의 ESG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 중간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법무법인 지평의 이준희 센터장,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연경흠 파트너, KIS자산평가 박용진 본부장,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의 양경모 랩장이 참여해 ESG 경영에서 기술의 활용 방안과 정책적 개선점에 대해 토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SG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효율성 제고 전략’이 주제로 다뤄졌다.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의 장병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리빗의 이정민 대표가 디지털 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전략을 발표했으며, GSIL의 이정우 대표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손기원 대주회계법인 부대표와 김형섭 SAP KOREA 상무가 참여해, 디지털 솔루션이 ESG 경영에 어떻게 내재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들은 기술이 ESG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ESG 경영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도 함께 다뤘다.

세 번째 세션은 ‘ESG 스타트업 상생 전략’을 주제로, KOC 파트너스 전용덕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오일렉스 강덕호 대표, I-ESG 김종웅 대표, 페어랩스 손종진 대표가 각자 ESG 관련 혁신 기술을 소개했으며,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KOC 파트너스 최평국 이사, 법무법인 수오재 오관후 변호사가 투자 가능성과 ESG 성과를 평가했다.

이날 논의된 ESG 스타트업 생태계의 확장과 이들 기업과의 협력 방안은 앞으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단순한 이론적 접근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ESG 내재화는 기업의 효율성 증대와 지속가능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ESG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카이스트 ESG 리더스클럽은 카이스트 ESG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한 단체로, 지난 5월 ‘Seoul ESG Investment Conference’에도 참여해 그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ESG의 중요성과 실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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