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임원 수를 20% 이상 줄이는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에 맞춰 기존 임원 17명이 물러났다. 1명은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고 외부 인사 1명이 새로 임용됐다. 통상 연말에 하던 임원 인사를 1개월 반가량 앞당겨 SK에코플랜트의 전체 임원(올해 6월 말 기준 66명) 중 25.8%를 교체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의 임원 수는 66명에서 51명으로 줄었다.
다음 달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및 인력 개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가공·유통 계열사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다음 달 1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다. 하이테크 사업 조직을 신설해 반도체 분야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게획이다.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에너지사업 조직은 따로 독립했다. 연료전지와 재생에너지 사업 등 에너지 분야 시너지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건축·토목·플랜트 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질적 성장체계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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