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부스 차리는 은행들 “하반기엔 AI 관련 인재확보 주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03시 00분


[2024 리스타트 잡페어]
KB-신한-하나-우리 등 주요은행들
리스타트 잡페어서 상담-컨설팅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24, 25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 ‘2024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참여한다. 하반기(7∼12월) 채용을 진행 중인 이 은행들은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부스를 마련하고 상담과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적용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은행들도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성형 AI가 향후 고객 대응, 플랫폼, 네트워크, 은행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지털·ICT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반기 총 210명 규모의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한 우리은행도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 비은행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슈퍼 앱’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하반기에 관련 전문성이 있는 인력을 확충하려는 것이다. 디지털·IT 부문은 다른 직무와 달리 코딩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선발되면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거친 뒤 관련 본부 부서에 배치된다.

신한은행은 130명 규모의 하반기 채용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부문 인재를 수시 채용 중이다. 뱅킹 서비스 개발, 모바일·웹 프런트엔드 개발, UX·UI(사용자경험) 디자인 등의 기존 전문 분야에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설계(구조 설계 및 최적화) 분야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우수 인재들과 함께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앱 설계를 개선하는 등 기술 중심의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반직 필기시험(SLT)에서도 디지털 금융 관련 논리적 사고력을 확인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도입했다.

하반기 총 200명을 채용하는 하나은행 역시 일반직군 채용과 함께 하반기 디지털·ICT 부문 채용을 늘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특히 하반기 디지털 크리에이터 담당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ICT 부문에서 플랫폼·채널 개발과 코어뱅킹(금융회사 종합정보화 시스템) 개발 인력도 선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총 200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경력 채용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유니버설뱅커(UB) △정보통신기술(ICT) △전역 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5개 부문에서 신규 직원 160명을 뽑는다. 경력 직원은 4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채용 과정에서 성별, 출신, 학력 등 지원자의 배경에 관한 정보 일체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총 58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은 △IT △글로벌 △카드 △전문 분야(디지털·보안·금융 등) △지역인재로 나뉘어 실시된다.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은 시도 단위로 권역을 구분해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의 하반기 신규 행원 채용 규모는 170명이다. 채용 분야는 △금융 일반 △디지털 △IT △고졸 인재 등 4개 부문이다. 디지털 분야는 디지털신사업 기획과 인공지능 모델링 등을 수행하고 IT 분야는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운영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주요 직무다.

#2024 리스타트 잡페어#일자리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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