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성과 끌어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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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전경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37개의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의약품 판매 전략을 통해 입찰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올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로 국가 보건 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이하 NHS) 입찰에 성공했다. NHS 입찰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현재까지 영국에 출시된 셀트리온의 모든 제품이 계약돼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셀트리온 현지 법인은 로마를 중심 도시로 하는 라치오(Lazio) 등 2개 주에서 유플라이마 입찰을 수주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올 상반기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 기관인 ‘유니하’(UniHA, 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입찰에서 ‘램시마’를 비롯해 ‘허쥬마’, ‘베그젤마’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벨기에 림부르크(Limburg) 지역의 병원 연합인 호스피림(Hospilim), 네덜란드에서는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7개 병원 연합 산테온(Santeon) 입찰 등에서도 셀트리온 항암제가 낙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연이은 수주 성과는 셀트리온 현지 법인의 맞춤형 입찰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며 “그간 국가별 특성뿐 아니라 입찰 유형에 맞는 전략을 추진해 셀트리온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2년 설립한 브라질 법인에 이어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내 6개 법인을 설립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은 최근 ‘파머징 마켓(Pharmerging market)’이라 불리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밖에 미국, 호주 등 영업 방식의 의약품 공급 비중이 큰 국가에서도 셀트리온 치료제가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현지 법인은 의료진과의 우호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한 리테일 시장 특성에 맞춰 소형 병원에서부터 종합병원에 이르기까지 개별 병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처방 선호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제품들의 성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과 파이프라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유플라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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