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드제네틱스, 메테오바이오텍과 코스모소트(CosmoSort) 공급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0월 21일 09시 00분


단일 세포 기반 공간 생물학 시장 진출 기대

사진제공=얼라인드제네틱스
사진제공=얼라인드제네틱스
얼라인드제네틱스는 메테오바이오텍과 단일 세포 기반 공간지노믹스 장비 코스모소트(CosmoSort)의 제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 사는 단일 세포 공간 생물학이라는 차세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일 세포 기반 공간 생물학은 세포가 위치와 주변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코스모소트는 양 사가 지난 2022년부터 개발에 나선 장비로, 올해 3월에 최초로 공개됐다. 레이저 기반 단일 세포 분리 기술과 초고속 이미징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단일 세포의 유전자 및 단백질 데이터를 깊이 분석할 수 있으며, 암 진단, 면역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생물학적 분야에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얼라인드제네틱스는 코스모소트 제품을 제조해 메테오바이오텍에 독점 공급하며, 메테오바이오텍은 전 세계 시장에서 해당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분야는 유전체 분석을 하는 지노믹스와 단백체 분석을 하는 프로테오믹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과학”이라며 “현재 시장 선도기업이 1000개 미만의 유전자만 분석할 수 있지만 코스모소트는 2만 개 이상의 유전자 전체를 분석하고 단백체 분석까지 동시에 가능한 장비로,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단일 세포 기반 공간 생물학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약 31억 달러였던 글로벌 공간 생물학 시장은 2028년에는 105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인드제네틱스의 정연철 대표는 “코스모소트는 공간 정보와 유전자 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기술로, 유전체 진단 분야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테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간 생물학 분야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테오바이오텍의 이충원 대표는 “코스모소트는 연구자들에게 단일 세포 수준에서 공간 데이터와 유전자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방법을 제시한다”며, “이는 정밀 의학 및 공간 생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메테오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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