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 달 새 4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가 0.3%포인트 올랐는데도 청약통장 해지자가 신규 가입자를 웃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679만4240명으로 8월 말(2683만3033명)보다 3만8793명 감소했다. 1년 전(2724만8358명)과 비교하면 45만4118명 줄어들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2859만9279명) 정점을 찍은 뒤 2년 3개월 연속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3일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를 연 2.0∼2.8%에서 2.3∼3.1%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인 청약통장 예치액이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한 당근책이었다. 하지만 ‘청약통장 무용론’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선 당첨이 어렵고, 미분양이 많은 지방에선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축 구입 기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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