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1.01%) 내린 5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만 8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만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월5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엔비디아 실적 랠리에도 삼성전자는 훈풍에서 비켜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까지 28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18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랠리하고 있다. 시총은 3조3850억달러로 집계돼 시총 1위인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부진한 것은 5세대 HBM3E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가 지연되고, 중국 업체들의 D램 공급 확대 등으로 투심이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매출이 대만의 TSMC에 재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위기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부상하고 있다”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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