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1일 ‘쌀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쌀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는 “이번 트렌드 보고서는 빅데이터플랫폼 엔허브(N-Hub)를 활용해 쌀 생산·소비 관련 계량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포털사이트 뉴스기사 및 연관검색어, SNS 게시물 등을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쌀 재배면적 감소와 생산자 고령화로 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더 크게 감소하면서 쌀 재고량이 올해 역대급으로 높다.
농협은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농업 기반이 악화되어 식량 안보가 위협되는 등 재고 과잉으로 인한 문제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농협은 보고서를 통해 쌀 소비 증대 방안에 대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쌀 산업 안정화를 위한 역할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이번 분석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쌀 소비 트렌드 4가지(건강·가공식품편리성·프리미엄·소포장)를 제시했다. 최근 생산면적 감소와 생산자 고령화로 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1인당 쌀 소비량은 더 크게 감소해 재고과잉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우선 쌀이 에너지원 공급 등 긍적적인 효능에도 불구하고 고탄수화물식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쌀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구식 식단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쌀 소비량이 줄었고 반면 쌀과자, 피자 등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즉석밥, 냉동밥 구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 식사를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인식도 크게 감소함에따라 향후 간편식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곡류의 전반적 매출 감소에도 향미 등 프리미엄 쌀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으며 대용량 포장 쌀보다 소포장 쌀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앞으로도 농협 내부 데이터와 농촌진흥청·통계청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계하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 엔허브를 적극 활용해 농업과 관련된 주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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