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인도 델리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 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이었다.
정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현대차그룹은 인도 국민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현지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빅시트 바라트(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서 전기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충전망 설치,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연구개발(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지난해 인수해 현재는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인도 푸네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에 있어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디 총리를 내년 하반기(7∼12월)에 있을 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모디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해 “IPO(기업공개)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IPO를 통해서 생긴 자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 정부에서도 (현대차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고 지원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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