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지시받은 AI, 사람처럼 PC 활용해 작업 수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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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더 똑똑해진 AI비서 공개
“스스로 커서 움직이고 글자 입력도”

빅테크 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사람처럼 스스로 컴퓨터(PC)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22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6월 발표한 AI 모델 ‘클로드 3.5 소넷’ 업그레이드 기능인 AI ‘컴퓨터 유스(computer use)’를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지시를 내리면 AI 프로그램이 컴퓨터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이거나 특정 위치를 클릭하고, 가상 키보드를 통해 글자를 입력하고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등 연달아 작업을 수행한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요청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볼 수 있는 하이킹에 친구를 데려갈 수 있는 경로를 파악했다. 구글에서 스스로 하이킹 코스를 검색해 경로를 파악한 뒤 일출 시간을 확인해 세부 정보가 담긴 캘린더 초대장을 친구에게 보내는 작업을 사람 개입 없이 수행했다. 초대장에는 날씨를 고려해서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까지 담겼다.

앤스로픽은 내년 초쯤 소비자와 기업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앤스로픽은 “컴퓨터 유스는 AI가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첫 AI 모델”이라며 “수십 개 또는 수백 개의 단계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지시#AI#PC 활용#작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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